음 어디서 부터 이야기 해야 하나.. 

Social Media에서 대화중 요즈음 청계천 도사가 '전자 기기수리를 안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그제 한 건 수리한것 이야기 올리기 합니다. 거의 하루에 1 ~ 2건씩 수리하다보니 수리하는 이야기 올릴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댑니다. 

잠간 반성해보니 수리만 하고 기록을 남기지 않은게 뭔지 실 수하느것 같아 하나씩 올리기로 하여였습니다.

--- 아침의 비보 -- 

아침에 PC를 LASER로 커팅하는데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CNC1호기에 전원이 안 들어 온다고 합니다. 

음 ... 뭐 배선용차단기(MCCB: Molded Case Circuit Breaker)나 릴레이(Relay)가 나갔겠군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기기를 보러 갔습니다. 

그런~~데.. 

릴레이가 동작하여도 전원이 안 들어 옵니다.  ㅎ헐~~~

아주 완전하게 전원이 안 들어 옵니다. 

그래서 가지고 간 멀티메터로 전원장치에 전기가 들어가는지 검사해 봅니다. 

흠 전원에 전압 220V (정확하게는 220-0.8V)가 입력되는데도, LED가 전혀 안 켜지니 분명하게전원장치가 고장 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원장치 모듈을 분리합니다.  (이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두손을 다 써야 해서) 그리고 작업 테이블로 가지고 옵니다.

그리고 뚜겅을 열어 봅니다. 

짜잔.. 

톱밥먼지로 뒤덥힌 전자회로.. 

일단 콤프레서의 압축공기로 먼지를 털어 냅니다.  (이것도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왜 그런지 아시죠?)

그리고 깨긋하게 먼지 털어낸 회로를 작업대위에 올리고 전원을 넣을 준비를 합니다. 

일단 전원을 연결한 전선을 찾습니다. 

한족은 220V Plug와 다른 한쪽은 악어클립 (Alligator Clip) 전선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물~~론 준비 되어 있지요. 

저 전선은 물론 전선 걸이도 제가 만들었습니다.  뭐 전선 그냥 쓰레기통으로 보내야 할 것 같은 전선도 있지만 다 필요한 전선입니다. 

저 전선걸이가 필요하시면 연락 주셔요..  저렴하게 하나 보내 드리겠습니다. 

전선걸이는 8mm아크릴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전원 연결할 장치가 필요합니다. 

전원장치 특히 220V전원을 실험을 할 때에는 여러가지를 주의하여야 합니다. 

(1) 감전 방지 대책 

(2) 쇼트 전원 대책

해야 합니다. 

감전은 뭐 조심하면 됩니다. 

그런데 쇼트사고는 아주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회상을 입을 수도 있지만 잘못하면 그 사고가 화재로 연결 되기도하고, 더 큰일 나는 것은 공장 전체의 전원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비책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보통 돈이 철철 넘치는 연구소는 AC전원 장치를 구비하여 실험합니다.

저는 전통적인 아주 안전한 백열 전등으로 실험 전원을 만들었습니다.   아무리 쇼트가 되도 100% 안전합니다.  

다만 500W백열등과 직렬 연결 On/Off 스위치, 그리고 220V 전원 콘센트가 필요합니다. 
 

이제 여기에 전원을 연결하고 전원 모듈을 시험합니다. 

(1) 일단 220V전원이 제대로 회로에 연결 되는지 (커넥터불량 점검) 

(2)퓨즈가 단선되었는지 

(3) 그리고 220V가 정류되어 축전기에 308V가 인거 되는지 순서대로 측정합니다. 

(4) 5V/ 12V가 제대로 출력 되는지... 전압을 측정합니다. 

- (4)번 빼고 모두 정상입니다. - 

그렇다면 조금 복잡한 회로 문제입니다.

즉 도사급의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중략) 

이 전원장치는 삼성에서 만들었지만 핵심은 미국의 Nemic Ramda라는 회사에서 만들었습니다. 

그 회사의 한국 지사장은 (이 전원장치가 한국에 공급될때) 김형곤 사장으로 기억됩니다. (코메디언과 동명 이인)

수리가 끝났습니다.

수리에 소요된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됩니다. 

이제 모듈을 시스템에 연결하여 시험을 해봐야 합니다. 

그런데 전원 넣기전에 좀금 꼼꼼하게 연결 상태를 점검합니다.

단락도 검토하지만 기기가 진동이나 뭐 그런 것 때문에 커넥터가 헐거워지거나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래서 검토하니 커넥터의 핀이 빠지는 현상이 발견 되었습니다. 

이러땐.. 

글루건이나 순간 접착제 등등으로.... 

그리고 전원을 넣습니다. 

잠시 기다리면 시스템의 보드에 전원이 인가되고 LED등이 켜집니다. 

그리고 내부의 MCU/MPU가 돌아가면서.. 

모니터 화면에 동작준비 회면이 나옮니다. 

CNC 준비 되었습니다. 

이로서 수리가 끝났습니다. 

- 후기 - 

수리하는데 1시간 반이 걸렸지만 이 수리 기사를 작성하는데 2시간이 넘게 걸리네요. 

역시 문서 작업이 시간이 걸립니다.